이슬람 과격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인질에 대한 만행이 극에 치닫고 있다. IS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리비아에서 인질로 잡았던 이집트인 기독교인(콥트교도) 21명을 참수했다.
‘십자가의 국가에 보내는 피로 새긴 메시지’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는 두 손이 뒤로 묶인 남성 인질들이 복면을 한 IS대원들에게 이끌려 해변으로 끌려 와 목이 잘리는 끔찍한 죽임을 당했다. 바닷물은 피로 물들고 21명의 기독교인이 순교를 당한 것이다. 비록 콥트교도가 서방인은 아니지만 서방과 손잡고 이슬람을 박해하는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이같은 참형에 처해진 것이다. IS 대원은 모든 기독교 국가들이 이같은 피의 제물이 될 것이라며 동영상을 찍어 전 세계에 공개한 것이다.
처참하게 죽으면서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고 “O, my Lord Jesus!”라는 신앙고백을 하며 목이 베이기 전에도 조용히 기도하는 우리의 믿음의 형제들을 보면서 사도 바울이 죽은 자의 부활을 증거하며 부활의 믿음 때문에 고난과 순교의 위협을 당하며 “나는 날마다 죽는다”며 육의 몸이 죽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며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그러므로 믿음에 굳게 서서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고 한 권면을 생각했다.
우리는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무엇을 위해 날마다 울며 기도하는지?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것은 “주와 함께 고난도 받게 하려함이라”고 했는데 정말 우리는 주를 위해 어떠한 고난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이제 내가 사는 것은 나를 위해 죽으셨다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사는 것이라”는 찬송을 부르면서 정말 우리는 그리스도를 위해 살고 있는지?
순교를 당하면서도 찬송을 부르며 하나님께 기도하고 “나의 주 예수님!”이라 신앙고백을 한 21명의 이집트 형제들을 보면서 난 너무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었다. 목사로,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았으면서도 난 나를 위해 주를 믿었고 나를 위해 살았다.
고난 받는 성도들과 교회를 위해서 얼마나 기도했는가? 하나님의 이름이 더렵혀지고 있는데 난 얼마나 애통해하고 주님의 이름을 세상에 높이기 위해 살았는가?
대동강에서 순교당한 토마스 선교사의 피가 조선에 선교의 밀알이 되었고, 에쿠아돌에 뿌려진 짐 엘리엇과 4명의 선교사들의 피가 와오다니 인디언들을 구원한 것 처럼 이제 21명의 이집트 형제들의 리비아 해변에 흘린 피가 무슬림들을 구원하는 희생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자신의 번영과 행복, 성공을 위해 신앙생활하는 잘못된 신앙에서 홰개하고 오직 주를 위해 죽고, 주를 위해 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