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오늘 아침 활짝 핀 개나리를 보았습니다.
목련도 은은한 향기를 새벽 바람에 실려 보내고 있습니다.
겨우내 바짝 말라 죽은 것 같았는데 하나님은 겨울의 추위와 가뭄 속에서도 봄이 오면 꽃을 피우도록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겨울의 찬 바람도, 차가운 눈으로 덮어 놓으신 것도 아~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였군요. 봄이 오면 꽃을 피우도록.......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어찌 보면 우린 이 세상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꽃을 피우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속상해하고, 내 믿음은 가짜인가보다 낙망하고, 꽃도 못 피우는데 신앙생활은 해서 뭐하나 포기하기도 합니다.

바울의 싸움도 여기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도, 바울도, 아브라함도 그 자리에서 자신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절망했지만 하나님에 대해서는 더욱 신뢰하고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그 깊고 크신 사랑과 은혜를 본 것입니다.

나에 대한 절망, 그것이 심령이 가난한 사람입니다.
모태에서 부터 죄인이라고 고백하는 다윗, 나는 죄인 중에 괴수라고 고백하는 바울,
가나안을 향해 가다 애굽으로 돌아갔던 아브라함, 전능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했던 그는 별을 볼 때 마다 신실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을 붙잡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 하나님 안에서 내가 의롭다 함을 얻게되는 복음을 신뢰하는 것, 이것이 믿음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정죄함이 없다. 죄와 사망의 법에서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옮겨졌다"고 소리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은 내가 피운 꽃 모양도 마음에 안들고, 꽃 잎도 상하고 완전하지 않지만 믿음을 지키고 복음의 소망을 붙잡고 산다면 다시 깰 때에 의로운 중에 하나님의 얼굴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 날에 주님의 형상과 같은 나를 보고 기뻐할 것입니다.

부활, 성도들의 가장 큰 영광입니다.
이 땅에 사는 동안 영원한 부활의 영광 때문에 위엣 것을 바라보고 땅에 있는 것을 바라보지 않는 삶,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이것이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사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었으니 하나님과 화평함을 누리십시요.

이 축복과 영광을 북한의 모든 형제들이 자유롭게 듣고 믿음으로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우리 형제들이 강도를 만나 거반 죽어있습니다.  
그 땅을 탈출해 나와서도 숨어 살아야 하는 나그네 된 형제들도 많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요.

이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여러분의 부요함을 나누어 주십시요. 이것이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며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사순절을 지키고 금식을 하고 특새를 하고 부활절 칸타타나 부서별 발표회등을 하는 것이 정말 어떤 의미가 있나요? 경건에 유익이 있다고 하지만 금식과 기도, 행사들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 것입니까?  절기 이벤트가 아닌지요? 주님의 부활을 증거하는 것 이것이 해야 할 일입니다. 부활의 주님을 예배하는 것 이것이 해야 할 일입니다.